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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review

Michael W. Smith ... Wonder


살아가며 겪는 모든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더욱 "Wonder" 하게 된다는 22번째 앨범 - 1983년 첫 앨범을 시작으로 라이브 1, 연주 1, 크리스마스 3, 라이브 워십 3, 모음집 2 포함, 팝 스타일의 스튜디오 앨범으로는 12번째 - 이 발표되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3개의 뛰어난 워십 앨범을 통해 워십 리더로서의 역량도 잘 보여 주었습니다만 기대했던 2개의 팝 스타일의 앨범 - "Healing Rain" (2004), "Stand" (2006) - 은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기에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컸었는데요, 4년 만에 발표한 팝 스타일의 앨범 "Wonder"는 한마디로 '걸작'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이번 앨범은 CLASP (Comprehensive, Lightweight Application Security Process) 라는 장비를 통해 음반 작업이 이루어 졌다고 하는데요, CLASP는 디지털 장비에서 부족할 수 밖에 없었던 아날로그 느낌, 인간적인 감성적인 부분을 많이 보완해 주는 특성을 갖고 있는 혁신적인 장비라고 합니다. 이번 앨범을 들어 보면 물론, 프로듀서의 역량이겠지만 보컬과 여러 악기들 각각의 특성을 더욱 잘 표현해 주고, 음악의 질감이 매우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들으면 들을 수록 그 맛의 깊이는 더해 진다고 할까요 ...


무언가 큰 변화를 예고하려는 듯 첫 곡의 시작부터 남다릅니다. 멀리서부터 해가 막 떠오르는 듯한 인트로를 시작으로 역동적인 기타/키보드의 하모니에 힘있는 드럼, 베이스가 합쳐지며 탄탄한 음악적인 구성을 보여 주는 'Save Me From Myself' 는 덴마크 3인조 락 그룹 Carpark North의 "Grateful" (2008)에 수록된 곡인데요, 원곡 자체가 워낙에 강렬한 비장미가 넘쳐서일까요, 마이클 역시 비슷한 느낌으로 불러 주고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Carpark North는 젊음과 패기에 가득차 있고, 마이클은 연륜으로 감싸 주는 풍성함 이랄까요.
; 그의 앨범에서는 리메이크 곡이 매우 드문 편인데요, 첫 곡으로 선택한 것은 사실 좀 의외네요.

Carpark North의 원곡을 들어 보세요

첫 곡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 주는 'Take My Breath Away' 에서는 듣는 순간 몰입되어 후크 송의 느낌마저 드는 절도있는 'bowed strings' (= 활로 켜는 현악기) 키보드 연주가 인상적이고, 후반부 코러스는 수 많은 회중이 함께 찬양드리는 뜨거운 열정이 가득한 워십 분위기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새벽녘 살짝 눈을 뜨려는 듯 평온하게 시작하는 'Run To You' 는 서서히 고조되어 가는 분위기로 진행되는데요, 중,후반부에서 펼쳐지는 반복적인 기타 riff [리프, 반복되는 연주]와 몰아 치는 심벌즈의 여운이 오래 가네요. "I Can't Help Myself, I'm Gonna Run To You, Run To You ..." 그의 고백이 또한 우리 한명 한명의 진실한 고백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가사 중에 특별히 "I'm Lost In This Divine Romance" 정말 멋진 데요 !

대중 락그룹 보컬인 Bon Jovi 가 함께 노래하는 것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비슷한 음색을 보여 주는 'I'll Wait For You' 에서는 곡의 중반부까지 U2의 곡을 듣는 것 같고요, 안정적인 기타 riff가 들을 수록 감칠 맛이 나는 군요, 충분히 곡이 끝나도 좋을 만한 시점에 갑자기 폭풍처럼 몰아 치는 가스펠 합창이 등장합니다. "I'm Gonna Rise Up Like An Eagle Now" ... 네 ! 그저 기다림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아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해 주는 것 같습니다.

수줍은 프로포즈를 하는 것 같은 'Forever Yours' 는 사랑의 소중한 감정을 담아 놓은 순수한 러브 발라드로 달빛 아래 행복한 미소를 머금으며 춤을 추는 모습이 연상되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느린 템포로 진행되는 전반적인 연주는 대중 팝 분야에서 전자 사운드 기반의 아트락적인 노래를 많이 들려 주었던 Jon & Vangelis 를 듣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먼저 떠나 보내야 하는 슬픔을 하늘의 소망으로 승화시키려는 'Welcome Home' 은 사무치는 그리움이 느껴지는 피아노 발라드로 마이클을 진정으로 만나 보고 싶어하던 소녀를 끝내 보지 못하고 떠나 보내야 했던 상황을 담은 곡이라고 하는데요, 96세로 돌아가신 Debbie의 할머니를 추모하는 곡이라고도 합니다.

자, 후반부의 시작은 앨범 타이틀 'Wonder (Not Far Away)' 입니다. 테크노 댄스 분위기의 전자 사운드로 시작하며 점차 현란한 기타, 키보드 연주가 중심이 되는데요, 이번 앨범에서 등장하는 각가지 양념같은 요소들을 전부 버무려 놓은 것 같습니다. "You're A Mystery A Miracle That Makes We Wonder" !!!

오직 믿음과 소망으로 주가 부르실 때 자신있게 일어 서라는 권면의 노래 'Rise' 는 부르고 또 부르다 목이 심하게 잠긴 상태에서 녹음을 한 것은 아닐런 지, 간절함이 담긴 그의 목소리에서 충분한 신뢰와 설득력이 느껴지네요.

또 하나의 러브 발라드로 그의 아내 Debbie를 향한 진심어린 사랑의 고백을 담은 'You Belong To Me' 는 피아노, 스트링 연주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데요, 결혼하지 30년, 비교적 이른 나이에 이미 손주를 본 이들 부부의 사랑이 참 아름답습니다 !

따돌림, 폭력, 학대로 인해 자살한 아일랜드 소녀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듣고 쓰게 되었다는 'Leave' 에서는 애잔한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가슴 깊은 곳에서 울려 나오는 마이클의 목소리에 서서히 눈물샘을 자극하네요. 정말 이런 일이 빨리 사라져야 할텐데요 ...

맑고 영롱한 피아노 연주로 시작하는 'One More Time' 은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도 소유한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격려와 위로를 담고 있는데요, 한 단계, 한 단계 서서히 상승하며 점차 극적인 분위기로 전환되다가 곡의 마무리는 차분하게 정리됩니다. 진심을 담은 간절한 외침 "It's Gonna Be Alright !" 이 매우 인상적이었고요.

마이클의 QT (Quiet Time) 노래라고 하는 'Take Me Over' 는 잔잔한 피아노 연주로 곡을 이끌어 가다가 곡의 후반부에서의 아련한 코러스와 선 굵게 흐르는 스트링으로 매우 깊고 진한 여운을 남겨 주며 앨범을 마무리합니다.

* 마이클의 오랜 파트너로서 가장 많은 음반 작업에 참여한 Bryan Lenox 가 공동 프로듀서로서 참여했습니다.  
   ; "Go West Young Man" (1990, 브라이언의 첫 프로듀서 앨범), "This Is Your Time" (1999), "Freedom" (2000) 에서는 프로듀서, 엔지니어, 연주자로서, "Change Your World" (1992), "I'll Lead You Home" (1995) 에서는 엔지니어로서, "Christmas" (1989) 에서는 연주자, 보조 엔지니어로 참여

* CLASP (Comprehensive, Lightweight Application Security Process)에 큰 관심을 갖고 있던 마이클과 브라이언은 이번 작업을 마치면서 매우 큰 만족을 한 것 같습니다. 

"It had been SO long,I had forgoten how AWESOME recording to analog tape was. The CLASP will revolutionize recording as we know it today. Dust off those old Analog machines and get some TAPE. There Ain’t Nothin like the Real Thing ! No PlugIn’s needed,Just CLASP. Thank YOU CHRIS and AMY ESTES for changing recording history." ... Bryan Lenox

"Every time we use CLASP, I am impressed, because it brings out the right sounds and colors. I’ve got a love song on the new record for my incredible wife called ‘Forever Yours,’ and obviously I’m recording all the vocals with CLASP. The tone is wonderfully warm, and it perfectly complements the song’s melody and lyrics in a special way. The vocal is so present that there’s no denying what you’re hearing, because you feel like you can almost touch it, it’s that present." ... Michael W. Smith

생생한 녹음 현장에서의 모습을 구경해 보세요
Michael, Bryan, Tommy Sims (베이스), Dan Needham (드럼), Aaron Chmielewski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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