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Meece - David (1976)

피아노 잘 치는 CCM 아티스트의 레전드, 20대 초반 청년 시절에(1952년 생) 발표했던 첫 앨범 !
노을 진 언덕 위에서 피아노 치는 모습의 앨범 커버가 참 인상적이다.

초기 발표된 그의 몇 앨범을 접하기는 매우 어려웠는데, 무려 첫 앨범을 Remaster 음원으로 Spotify, AppleMusic을 통해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앨범의 시작은 따뜻한 위로를 전달하는 I'll Sing This Song For You 인데 'You'는 누구를 지칭한 것인지 궁금하다. 1976년 독립이후 200주년 생일을 맞이한 미국이 초심으로 돌아오기를 소망한 노래 Come Home America,  연주와 코러스가 특별히 돋보이는 경쾌한 찬양 Jesus, 반복해서 듣게 되는 친근한 곡들 I Love The Way He Smiles At Me와 I Love You, Lord는 목소리에 잘 조화된 서정미 넘치는 연주가 참 좋다.

사람들 사이 혼란 속에 있던 나를 찾아와서 만져 주셨음을 노래한 Touch My Hand와 소울 발라드 Take Me Together 에서는 비장미마저 느껴진다.

이번 앨범에서 ccmsupply의 최애 곡 ! 항상 주가 나와 함께 하심을 노래하는 Got To Know You're There (Dave's Prayer)는 기승전결의 구성이 돋보이며, 주 안에서 사는 온전한 삶을 상상해 보자는 Imagine What It'd Be Like, 첫 곡 I'll Sing This Song For You를 이번에는 허밍과 피아노 연주로써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한다. 

감성적인 Meece의 건반 터치가 듣기에 좋고 대체로 70년대 팝 음악 특유의 서정미를 잘 담은 앨범으로 지금 발표했더라도 잘 만든 음반으로 평가받을 만한데, 프로듀서는 당시 뛰어난 역량을 보여 준 Paul Baker였다.